예전에 심리평가 결과를 수검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의 불합리함에 대해 성토하는 글을 두어 차례 남긴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이 2007년이고 두 번째 포스팅이 2012년이니 적어도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사정은 그 때와 비교해서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여전히 많은 전문가와 기관들이 가능하면 수검자와 보호자에게 심리평가 결과를 주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심리평가 자료를 주지 않으려는 이유의 대부분은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민원에 시달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지만 때로는 마음의 힘이 약해진 수검자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측은지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요새는 다양한 온라인 platform을 이용해 심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자신의 검사 결과를 받은 수검자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심리평가 결과를 제공하면서 충분한 orietation을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수검자들이 자신의 심리검사 결과를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ocial Media에 그대로 공개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제 블로그에 TCI 관련 키워드 검색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이 늘었는데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면 심리평가를 받은 경험을 올리면서 자신의 TCI 결과지를 떡하니 올려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들이야 그냥 MBTI 유형을 공개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려놨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TCI는 MBTI와 달리 '이러저러할 거라고 믿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는 바넘 효과가 강하지 않아 정확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다른 심리검사 결과와 반복 교차 검증을 해 보고 지속 상담을 해 봐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볼 수 있는 Social Media에 올리는 건 절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전문가는 기질 유형만 대충 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MLH 기질이라면 문제 상황을 참지 못하고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하는 점을 이용할 수 있고, MHL 기질이라면 보험이나 안전 관련 상품을 쉽게 팔아먹을 수 있으며, LHH 기질이라면 사기 결혼이나 사이비 종교로 끌어들이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HLL 기질이라면 채용을 거절할 수도 있고요.
TCI는 방어적으로 응답했을 때 성격 유형을 신뢰할 수 없지만 건강하지 않은 성격 유형으로 나왔을 때도 역시 많은 정보를 줍니다. LML이나 LHL 성격 유형이라면 어렵지 않게 나를 믿게 만들어서 사기를 칠 수도 있고 HLH, MLH, MLL 성격 유형도 미리 알아보고 피해서 그 사람을 고립시켜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HLL 성격 유형들은 조직 생활에서 불이익을 줄 수도 있고요.
그러니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임상가들은 결과를 수검자에게 제공할 때 Social Media에 노출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시고 이미 SNS에 올린 분들은 빨리 내리는 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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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출판사 X-Knowledge가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여성 5인방을 따라다니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을 취재해서 엮은 책입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의 입장에서 '옷', '음식', '집', '정원', '미용'의 다섯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트랜드 세터 5명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데 겹치는 영역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라 정보가가 높습니다. 저는 집,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읽었지만 중년, 특히 여성들이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2편도 출판된 걸 보면 시리즈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닫기
* 정리 정돈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기분 좋은 상태를 우선 순위로 삼아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정하는 편입니다.
*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시간이 갈수록 번거로운 일이 되기에,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일정량을 넘어서지 않도록 수납합니다. 일정량의 기준은 '넣고 꺼내기 쉬울 만큼'입니다. 저는 찬장이나 서랍을 열었을 때 깊은 안쪽까지 잘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조금씩 처분한다는 규칙을 세워두었습니다.
* 조명으로 '활동'과 '휴식' 모드를 전환한다.
* 방 어딘가에는 잠깐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즐거워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좋다.
* 창문이 있었으면 하는 자리에 걸어두는 용도로는 거울을 추천합니다. 그저 평평하기만 한 벽에 깊이감을 불어넣어 주거든요.
* 일상에서 겪는 불편은 없애고 간다.
* 제 경험상, 판단을 할 때는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 년 뒤에 다시 생각해 보았는지 물어보면 보통 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제일 처음의 직감으로, 필요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처분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곤란해지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만들고자 하는 풍경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를 먼저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에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층을 이루는 풍경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림 같은 정원 만들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함께 심은 식물들 간의 팽팽한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모양이 닮은 식물을 바로 이웃해서 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종종 "점과 선과 면으로 정원을 만들어보세요"하고 가르치곤 하는데, 풍경의 주인공이 되는 식물(점), 위로 솟아오르는 식물(선), 옆으로 넓게 퍼지는 식물(면)을 잘 조합하면 많은 종류의 식물을 심더라도 정신 사나운 느낌을 주는 대신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됩니다.
* 처음 정원을 만드는 분들 중에는 꽃 끝 부분만 보고 마음에 드는 꽃들로만 골라서 심는 분들이 있는데,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사실 잎사귀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꽃으로 가득 찬 정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디자인이 있으면 푸른 잎사귀들만 있는 정원이라도 매우 세련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 창문의 바로 안쪽이나 바깥쪽에 식물을 놓아 두면 실내에서 바라보았을 때 방에서 정원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은, 일상의 폭을 한층 넓혀줍니다. 실내에서만 쓰던 가구나 쿠션을 정원으로 가지고 나가 식사나 독서를 한다든지, 정원에 핀 꽃을 한 송이 꺾어다 실내에 꽂아둔다든지 하기만 해도, 거기에서 얻게 되는 마음의 위안이란 엄청나답니다.
* 색깔은 적을수록 세련되어 보인다. 제가 배운 영국식 정원의 규칙 중 하나는 '한 장소에 들어가는 색의 종류는 두 가지 계열을 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 식물을 잘 키우려면 심고 물만 잘 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료와 영양제 등을 챙기는 것은 필수로, 저는 액상비료며 영양제를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주려고 해요. 식물들도 살아있는 생명이니만큼 충실하게 마음을 써주면 애정이 전해져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 한 가지 추천할 만한 팁은, 해가 잘 들지 않는 정원일 경우 담장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입니다. 반사된 빛이 광합성을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어 식물이 잘 자라게 되거든요.
* 화분 등을 페인트칠할 때는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서 스프레이 통을 이용해 칠하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원피스나 겉옷류는 입으면 차분해지는 블루 계열로 고르고 반대로 면적이 작은 액세서리는 눈에 확 들어오는 색으로, 디자인에도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 것을 선택한다.
* 남자든 여자든 나이를 먹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신체의 실루엣이나 자세에 힘이 빠지기 마련이므로, 어느 정도 각이 잡히는 소재나 실루엣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셔츠나 원피스가 부드러운 소재라면, 딱 떨어지는 소재감의 재킷을 걸친다든지 어딘가 한 군데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젊어보이는 인상을 지키는 비결이 될 수 있다.
*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따져 올라가보면 거의 대부분은 '건조'라는 원인에 도달합니다.
* 차를 마시는 일도 밥을 먹는 일도 성가시니까 대충 끝낼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정성껏, 그리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풍요로운 마음과 시간을 살아가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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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에티오피아 원두인데 띠지에 'Terrior'가 아닌 'Process'가 씌여 있는 걸 보니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원두 같습니다.
* 국가 : Ethiopia
* 지역 : Chelbesa Village, Gedeb District, Gedeo Zoen, SNNPR
* 고도 : 1,950~2,100m
* 품종 : Dega,Kurume
* 가공방식 : Natural
* 볶음도 : 중약배전
처음에는 비슷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 하나는 Washed 가공방식이니 다른 하나는 Natural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를 사보자 해서 구매한건데 알고보니 원두 자체가 아예 다른거네요. Dega, Kurume 품종 원두는 저도 처음인데 괜찮았습니다.
스트로베리, 복숭아, 꿀 노트로 Natural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인데도 베리향이 매력적입니다. 블랙로드커피에서도 에티오피아 G1 커피의 판매량과 재구매량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저도 재구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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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건강기능식품과 보충제를 다른 것으로 규정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허용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밀크씨슬, 헛개나무, 은행잎, 홍삼, 클로렐라 추출물과 같은 기능성 원료를 첨가한 식품을 말합니다. 보충제는 말 그대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먹는 제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비타민, 미네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 없다는 전문가는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명승권 교수가 메타 분석 결과를 들고 나와 비타민부터 끊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요새는 가속노화 연구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의 정희원 교수나 채소과일식을 주장하는 조승우 한약사가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기본 전제는 인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히 충족되기 때문에 굳이 보충제를 먹을 필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연령, BMI, 기초대사량 등을 고려한 필요 영양 비율을 맞춰 균형잡힌 식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프로 운동선수와 같은 관련 직업인들을 제외하면 사실 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 섭취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미 1985년에 나온 Bateman 보고서에서 균형잡힌 식생활을 한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의 85% 이상이 비타민, 미네랄의 일일 권장량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게다가 일일 권장량은 결핍을 방지하는 수준이니 최적의 건강을 위한 기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기능의학자들은 일일 최적량(ODI : Optimal Daily Intake)이라는 기준을 사용합니다.
2.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력 약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어 지금의 채소, 과일과 같은 농산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미량 영양소의 양과 질은 과거에 비해 형편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환경 오염 자체가 우리의 체내 영양소를 빠르게 고갈시킬 뿐 아니라 이러한 오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영양소(대표적인 것으로 비타민 C, 글루타치온 등)가 과거보다 더 많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거나 질병으로 투병 중인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요구받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반적인 음식 섭취만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의 일일 최적량을 채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 상의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제 보충제의 섭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지 않아도 음식 섭취만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제가 10년 동안 비건 채식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꼼꼼히 해 왔음에도 끈질기게 저를 괴롭히던 다양한 문제를 보충제 복용으로 해결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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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 결과를 교차 검증하다보면 직관적으로 서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척도들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개념적으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걸 가끔씩 보게 되고 이럴 때 해석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TCI의 인내력 기질 중 '끈기' 하위차원과 MMPI-2의 TPA1 소척도도 그런 경우 중 하나입니다.
느낌 상 TPA1 소척도 점수가 높은 사람은 성질이 급할 것 같아서 왠지 '끈기' 기질이 낮게 측정될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라면 어떨까요? '끈기' 기질이 낮은 사람이라면 '조급함' 점수가 높을까요? 금방 포기하는 기질의 사람은 성질이 조급하다? 아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성질이 급하지 않다? 뭔가 억지스럽죠.
사실 '기질'과 '상태'를 명칭만 보고 과도하게 연결하여 해석하는 것부터 잘못입니다. 상태를 기준으로 기질을 설명하면 뭔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반대로 기질을 기준으로 상태를 설명하려면 이상해지거든요.
TCI의 인내력 기질 중 '끈기' 하위차원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느냐'의 여부로 해석합니다. 이 기질이 강한 사람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합니다. 그래서 비유를 하자면 '거북이'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죠.
MMPI-2의 TPA1 소척도는 ANG2 척도와 높은 상관을 보여 '뜨거운 분노'를 측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수검자가 행위 중독에 걸렸을 때 금단 증상을 보이는 경우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도박에 중독된 경우 도박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는 상태를 반영하는 겁니다.
그러니 TPA1 소척도 점수가 높은 중독자라면 중독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인데 하필 끈기 기질까지 높은 수준이라면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게 한층 더 힘들 겁니다.
이처럼 중독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기질을 고려할 때에만 '끈기' 기질과 '조급함' 소척도 점수를 연결하여 해석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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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단행본 전문 출판사인 페티앙 북스에서 2017년에 출판한 동물 행동학 서적입니다.
고양이에 대한 책은 월든3에서도 이미 소개를 많이 드렸죠.
다큐나 에세이류의 책을 빼고 정보를 주로 다룬 것만 뽑아도 이 정도입니다. '고양이 공부'처럼 정말 집사에게 뼈와 살이 되는 책도 있었고 '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처럼 살짝 아쉬운 책도 있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고양이처럼 생각하기'는 기존의 고양이 정보책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이 책은 동물행동 컨설턴트인 팸 존슨 베넷이 썼는데 그야말로 우리가 고양이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입문편
1. 내가 꿈꾸는 고양이 : 나에게 딱 맞는 고양이 만나는 법
2. 고양이의 언어 : 고양이의 신체, 감각, 의사소통법 이해하기
3. 안전제일 : 고양이에게 안전한 환경 만들어주기
4. 건강 돌보기 : 고양이가 아플 때 알아야 할 것들
5. 기본 예절 교육 :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 가르치기
6. 건강한 식사 : 사료 선택부터 다이어트까지
7. 그루밍 : 털 손질과 위생 관리
8. 여행 : 고양이와 여행하는 법
* 심화편
9. 놀이의 모든 것 : 행동 수정에 유용한 놀이 기법
10. 모래 화장실 : 선택부터 문제 해결까지
11. 스크래칭 : 가구를 지키는 간단한 방법
12. 행동 문제 수정하는 법 : 세상에 나쁜 고양이는 없다
13. 공격성 : 공격성의 종류와 행동 수정
14. 행복한 관계 맺기 : 새 가족원(배우자, 아기, 동물)과 친해지는 법
15. 임신과 출산 : 그리고 새끼고양이 돌보기와 발달 과정
16. 나이 든 고양이 : 나이 든 고양이와 살아가려면 알아야 할 것들
17.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 사랑이 남긴 것들
18. 응급상황과 응급조치 : 침착하고 또 침착하라
사실 상 이 책에 담긴 내용만 숙지하면 사랑하는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 준비는 거의 다 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충실합니다. 바꿔 말하면 집사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합니다. 기존의 다른 정보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이 많거든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무려 5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어느 것 하나 버릴 데가 없습니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고양이와 여행하는 법을 다룬 8장 정도가 다일 정도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 뿐 아니라 앞으로 입양할 예정이 있는 예비 집사들에게도 강추하는 책입니다.
닫기
* 파란 눈에 흰 털인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있다. 두 눈의 빛깔이 서로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는 파란색 눈쪽의 귀가 청각 장애인 경우가 많다.
* 고양이가 볼 수 있는 색깔은 한정되어 있어서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계열은 볼 수 있지만 빨간색은 보지 못한다.
* 냄새를 분석하는 동안 고양이의 표정은 입을 벌린 채 얼굴을 찡그린 듯 보이는데 이것을 '플레멘 반응(flehmen reaction)'이라고 한다.
* 꼬리를 휙휙 휘두르거나 바닥을 탁탁 치는 것은 흥분했다거나 짜증난다는 것이다.
* 고양이의 식단에 타우린이 부족하면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 두 가지는 실명과 심장병이다.
* 식물성 기름에 들어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은 고양이의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동물성 먹이로부터 필수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섭취해야 한다.
* 사람용 참치를 오래 급여하면 몸속에서 비타민 E가 고갈되어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인 황색지방증이 생길 수 있다.
* 초컬릿은 소량만 섭취해도 고양이가 죽을 수 있다. 초콜릿에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테오브로민은 고양이의 심장, 위장관, 신경계를 손상시키며,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액 손실을 일으키키도 한다.
* 날것이든 조리를 했든 건조시켰든 간에 양파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이다. 양파에는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고양이가 양파를 먹으면 하인즈소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 깊고 좁은 밥그릇은 밥을 먹을 때 고양이의 콧수염을 건드리게 되므로 좋지 않다.
* 고양이가 불안해할수록 보호자는 태평스럽고 무심한 목소리와 태도를 취하는 게 핵심이다.
* 고양이는 생후 12주가 될 때까지는 어미와 형제자매들에게서 떼놓으면 안 된다.
덧. 이 책은 소장하고 참고할 예정이므로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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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미니 강의 주제 중 심리평가와 관련이 없는 것(알고 보면 모두 심리평가와 관련이 있지만)으로 꼽았던 건 '애착 외상 치유'와 '중독 상담' 뿐이었습니다.
중독 상담은 제가 독립하기 전의 제 본업이었고 애착 외상은 중독 문제와 깊게 관련되어 있으니 두 주제 모두 제가 주로 하던 일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니 강의 주제는 제가 평소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단기 상담입니다. 중독, 애착 외상 미니 강의 뿐 아니라 supervision을 할 때도 단기 상담의 한계에 대해 늘상 강조를 해 왔으면서 왜 단기 상담을 미니 강의 주제로 올리게 된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저는 (우리나라) 단기 상담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단기 상담을 적용할 수 있는 내담자 군도 협소하고, 적용하는 방법론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 생각하든 이미 단기 상담이 상담 현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듯 하고 대부분의 상담자는 독립해서 자신만의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지 않는 한 단기 상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단기 상담이라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제가 그동안 해 왔던 단기 상담이란 어떤 것인지, 기존의 단기 상담과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그동안 해 왔던 실수,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미니 강의에서 공개하고자 합니다.
어찌 보면 장기 상담에서나 가능한 기법들을 어떻게 단기 상담에서 구현할 것인가, 이를 위해 상담자가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와 준비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단기 상담의 실제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단기 상담을 해야만 하는 상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 자세, 발상의 전환, 그에 따른 실질적인 준비 내용을 함께 공부하고자 함
* 일시 : 2024년 3월 24일(일) 14:00~18:00(4시간)
-> 전날인 3월 23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단기 상담에 대한 실전적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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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외장재를 박판 세라믹 패널로 추천해 주셔서 세라믹 사이딩과 차이를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세라믹 사이딩의 오타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후문으로는 설계팀에서 박판 세라믹 패널을 반영했지만 건축사님이 너무 비싸다며 반려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외장재를 유지 보수가 편리하고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 사이딩으로 통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는데 2층은 목구조라서 세라믹 사이딩이 적절하지만 1층은 콘크리트 구조이고 세라믹 사이딩을 외장재로 사용하려면 하부 지지물에 대한 전용 고정철물을 부착하는 형태로 시공해야 하는데 열교가 생겨 패시브 하우스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내구성, 오염 방지, 유지 관리, 시공성, 비용, 미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벽돌 타일을 추천받았습니다.
또한 원래 외박공 지붕이었는데 박공 지붕으로 바뀐 이유는 평면 구성을 고려했을 때 박공 지붕이 더 어울리고 박공 지붕으로도 저희가 원하는 12KW 태양광 패널을 충분히 설치할 수 있어서 수정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저희 담당 건축사님이 설계하여 완공한 천안 서흥리 패시브 하우스입니다. 박공 지붕임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개방감을 자랑하는 오픈 천장이죠. 이미지는 오픈 하우스 당시 모습입니다.
7차 계획안에 비해 달라진 점은 2층 왼쪽 서재창이 거실창보다 큰 전창으로 바뀌었고 경사지 계단에 면한 공방창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긴 고창 형태로 변경이 가능한지 상의할 예정입니다.
욕실 창을 위아래로 좀 더 키워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화장실 창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좀 더 위로 올려 고창 형태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열리는 환기창이 아니니 채광만 되면 되니까요.
7차 계획안에서는 빠졌던 배면도가 추가되었습니다. 침실, 거실, 공방의 북쪽 창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확실히 북쪽창이라서 그런지 크기가 크지는 않습니다.
침실 동쪽의 액자 픽스창의 크기도 전창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일직선으로 집을 관통해 맞은편 풍광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차 계획안 때 처마가 전혀 없어도 괜찮은지 문의했는데 처마가 600mm 정도 돌출된 대안을 보내주셨습니다. 처마의 길이는 생각보다 튀지 않아서 1안이나 2안이나 저는 괜찮은데 오히려 2층 베란다가 너무 많이 튀어나왔네요. 메인 지붕과 베란다 지붕이 나뉘어 있어 그 사이에 제비나 말벌이 집을 짓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건축사님 말로는 말벌이나 새는 숲에서 가까운 쪽(저희 집에서는 북쪽)에 집을 짓는다고 하네요. 건축사님이 돌출형 베란다는 당신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고민해서 의견 주시기로 했습니다.
원래 인테리어 설계는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기로 했는데 건축사님이 제가 보낸 컨셉안을 보시더니 별도 설계를 맡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4월 초에 대면 미팅을 통해 공방 구조까지 고려해 기초 설계 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는 지목 변경과 건축 허가를 내고 그 때부터 토목 공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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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요일 오전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4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수요일 2주차 오전 10~12시입니다.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4월 10일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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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드'는 예전에 커핑포스트라는 카페를 운영하던 유튜버가 '커피탐험'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대구에서 새롭게 시작한 로스터리 업체입니다. 유명한 다른 로스터리 카페처럼 커피스쿨도 운영하고 전국의 유명 카페에 원두도 공급합니다만 블랙로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컨셉 그대로 다양한 커피를 탐험한다는 점입니다.
블랙로드커피는 제가 지금까지 찾아낸 로스터리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기 때문에 새로운 원두를 try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게다가 대표가 7,000만 원이라는 사비를 들여 '커피도감'이라는 무료 앱까지 만들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 뿐 아니라 자신이 마신 커피를 기록해서 취향까지 알아볼 수 있는 완성도가 정말 극강인 앱입니다. 이 앱도 추천합니다.
해적들의 보물상자처럼 생긴 패키지에 원두를 담았습니다. 패키지부터 남다르네요.
일단 시음만 해보려고 50g만 주문했는데 원두와 함께 커피에 대한 설명서까지 첨부되어 있습니다. 50g에 4,000원이니 200g이면 16,000원으로 살짝 비싼 듯 보이지만 400g을 주문하면 25,000원으로 할인되기 때문에 오히려 왠만한 원두보다 저렴합니다.
* 국가 : Ethiopia
* 지역 : Banko Gotiti Keebler, Gedeb Woreda
* 고도 : 1,950~2,300m
* 품종 : Heirloom
* 가공방식 : Washed
* 볶음도 : 중약배전
브라운 슈가, 자스민, 베르가못, 복숭아 노트로 2023년 출시한 에티오피아 워시드 커피 중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원두입니다. 블랙로드에서 커핑을 진행할 때에도 베르가못 향이 100g에 4만 원 대의 게이샤 원두에 못지 않을만큼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중약배전인데도 묵직한 고소미에 베르가못 향이 가볍게 얹혀 있어 독특한 향미를 느끼게 합니다.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Heirloom 품종의 원두였는데도 나중에 알고 놀랐을 정도로 좋은 맛이었습니다. 재구매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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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3월 16일(토)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3월 15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2년제 대학교 컴공과 휴학 중에 군에 입대하였고 주방칼로 손목을 자해하여 상담에 의뢰된 현역 사병임. 주 호소는 남들에게 자신이 필요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 우울하고 자살 생각이 든다는 것
-> 심리평가 없이 내담자의 증상이나 주 호소에만 기반하여 formulation하는 것이 얼마나 모험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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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 참에 정리를 해 두려고 포스팅합니다. LGBT 전문 상담자가 아닌 경우 오해가 없도록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저는 '성적 지향'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합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누구는 성 정체성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도 하고 누구는 성적인 끌림의 방향성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두 가지 용어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성 정체성(Gender Idendity) : 내가 어떤 Gender의 소유자인가에 대한 issue
* 성욕(Sexual Desire) : 내가 어떤 성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가에 대한 issue
성 정체성은 내 영혼이 어떤 gender에 깃들어 있는가와 관련있기 때문에 실존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 정체성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Gender Dysphoria는 내 gender가 여성인데 남성의 육체에 깃들여 있거나 반대로 내 gender가 남성인데 여성의 육체로 태어난 경우를 말합니다. 그 discrepancy를 해소해야 하는데 영혼을 교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육체를 바꿔서 이를 일치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MTF(Male to Female), FTM(Female to Male) 같은 용어가 등장하는 것이죠.
성욕은 내가 어떤 성에게 성적으로 끌림을 느끼는가와 관련된 내용으로 내 gender가 남성인데 남성에게 성욕을 느끼면 gay, 내 gender가 여성인데 여성에게 성욕을 느끼면 lesbian, 내 gender가 남성인데 여성에게, 내 gender가 여성인데 남성에게 성욕을 느끼면 straight이라고 합니다. 내 gender가 무엇이냐와 상관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욕을 느끼면 bisexual(bi-gender가 아니라는 것에 주목)이 되겠죠.
시스젠더(Cisgender)는 자신의 육체와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Gender Dysphoria가 아닌 모든 사람을 일컫습니다. 이 때 성욕(sexual desire)은 고려하지 않은 개념입니다. 따라서 시스젠더 gay, 시스젠더 lesbian, 시스젠더 bisexual, 시스젠더 straight(heterosexual)이 모두 가능합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에서 퀴즈 나갑니다.
육체는 남성인데 gender가 여성인 MTF Gender Dysphoria가 있다고 해 보죠. 이 사람은 누구에게 성욕을 느낄까요?
정답은 '알 수 없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이 사람은 결국 여성이니 성 전환 수술을 마치고 나면 남성에게 성욕을 느껴 남성과 결혼할거라고 가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람의 gender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 사람의 성욕(sexual desire)이 어디를 향할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성인 gender와 육체를 일치시킨 이후에 남성에게 성욕을 느낀다면 straight이, 여성에게 성욕을 느낀다면 lesbian이, 양쪽 모두에게 성욕을 느낀다면 bisexual이 되는 겁니다.
그럼 이제 범성애자(Pan Sexual)에 대해 궁금해 하실 수 있는데 범성애자는 시스젠더를 포함한 다른 모든 젠더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성욕이 아닌 연애 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냐면 범성애자 스스로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하지 않기 때문(또는 본인들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범성애자 중에도 성욕이 아닌 사랑에 국한해서 Pan Romantic으로 자신들을 따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장 임상가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개념화 할 수 있을까요?
우선 TCI/JTCI 결과 성격 미발달 문제가 드러난 미성숙한 수검자의 경우 신체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gender identity와 sexual desire 모두 아직 정립되기 전인 상태로 가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격 미발달 문제를 먼저 해소한 후에 천천히 생각해봐도 됩니다. 예를 들어 여고생이 자신을 bisexual이라고 주장하거나 30대 남성 직장인이 본인을 범성애자 또는 무성애자라고 믿고 있을 수 있으나 성격이 미발달되어 있다면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성격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아직 gender와 sexual desire를 확립하는 단계까지 발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종의 과도기인 것이죠.
반대로 TCI/JTCI에서 성숙한 성격 유형으로 평가된 수검자라면 gender 및 sexual issue가 이미 확립되고 정리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상담 주제로 다룰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본인에게 정말 중요한 상담 주제(성폭력 피해, 가족 및 지인 대인 갈등 등)라면 당신이 아닌 LGBT 전문 상담자를 찾아갔을 겁니다.
빠짐없이 이야기를 하려는 바람에 글이 좀 길어졌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관심있는 전문가들은 아래에 링크한 관련 포스팅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그 -
bisexual,
cisgender,
FTM,
gay,
Gender Dysphoria,
gender identity,
lesbian,
LGBT,
MTF,
pan romantic,
pan sexual,
sexual desire,
straight,
범성애자,
성 정체성,
성욕,
성적 지향,
시스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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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까지 직접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커피를 마실 때마다 원두를 갈아서 드립하는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실 때에도 커피 맛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페인 때문에라도 적당히 마셔야 하는데 그렇다고 맛이 없는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디카페인 원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커피벨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디카페인 원두는 친환경 공법인 '스위스 워터 공법'으로 카페인의 97% 이상을 제거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이는 생두를 로스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페인을 추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국가 : 브라질(Brazil)
* 지역 : Southminas Soth Minas and Cerrado
* 품종 : ProcessMundo, Novo, Catuai, Catucai, Acacia, Caturra, Bourbon, Icatu
* 재배고도 : 950m
* 생산 방식 : Natural
* 로스팅 : Medium
볶은 견과와 땅콩버터 노트이기 때문에 단맛, 신맛, 쓴맛이 거의 없는 고소한 커피를 지향한 것 같은데 문제는 너무 다양한 품종의 원두를 섞다 보니 아무런 특색이 없는 떫은 맛만 남았습니다. 스위스 워터 공법을 사용했다는 것에 꽂혀서 원두 품종을 살펴보지 않은 것이 패착입니다. 안타깝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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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상담 현장에서 사용하는 투사법 검사 중 대표격인 그림 검사 반응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HTP와 KFD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석 및 사례집이 병원 중심이거나 서구 문화 중심이라면 이번 강의에서 다루는 해석은 가능한 한 우리나라 상담 장면의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림 검사를 많이 사용하지만 여전히 해석이 어려운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그림 검사(HTP, KFD) 결과의 해석 방안(우리나라 상담 현장 맥락을 중심으로)
* 일시 : 2024년 3월 9일(토) 14:00~18:00(4시간)
-> 전날인 3월 8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그림 검사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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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도 느낌이 오듯이 이 책은 '책'을 주제로 한 32개 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북 숍', 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공간인 '서재', 그리고 '북 카페'가 그것이죠.
지금은 그 꿈을 접었지만 한 때 집을 지으면 어떻게든 공간을 나누어 작은 북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모은 좋아하는 책을 주로 전시하고 즐겨 마시는 커피나 차를 소개하는 쉼터같은 북 카페를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기질이라는 걸 알게 되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마음 일리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책이 1천 권을 넘는 순간 예전에 봤던 신경숙 작가의 끔찍한 서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애서가의 서재라는 것이 결국 제게는 거대한 책무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더 심하게 말하면 활자 중독자의 거대한 똥 같은 것이죠. 그런 걸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책을 모두 공유 도서관인
'국민도서관'에 북 키핑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책을 많이 사기는 하지만 e-book 버전이 있다면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관련 책이 아닌 이상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책은 아직 북 카페의 꿈을 갖고 있을 때 구매한 책입니다.
중독성 있는 작은 서점, 갖고 싶은 서재, 찾아가고 싶은 북 카페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매력적인 정보를 모아놓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탐독한 책벌레인데다 잡지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어반북스'라는 콘텐츠 그룹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애정을 갖고 작업한 책이라서 그런지 꽤 영양가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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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3월 3일(일)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3월 2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기질이 상극인데도 결혼하면 자녀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일란성 쌍생아도 부모의 기질을 달리 물려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희귀한 사례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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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안티 클라시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 한 가운데 위치한 약 7만 헥타르(ha)의 넓은 와인 산지입니다. 키안티 클라시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주변의 생산지에서 키안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해 결국 1924년 키안티 클라시코에 있는 와이너리들이 협회를 만들고 화가 조르조 바사리가 그린 검은 수탉을 상징으로 채택하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위성 도시들이 서울을 둘러싼 것처럼 키안티 클라시코를 키안티가 둘러싼 모양새인데 키안티 클라시코는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산지오베제(Sangioves) 품종을 80% 이상 사용해야 하며 화이트 품종의 포도는 블렌딩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최소 알코올 함량도 키안티 클라시코(12%)가 키안티(10.5%)보다 훨씬 높고 최소 숙성 기간 또한 키안티 클라시코는 12개월, 키안티는 6개월에 불과합니다.
Castellare di Castellina는 대표적인 키안티 클라시코 와이너리로 제초제와 화학적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 환경 와인너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벨에 그려진 '새'가 까스텔라레의 친환경 약속을 상징하는데 와이너리를 파리의 퐁피두(Pompidou) 센터를 디자인한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20년 빈티지는 산지오베제 품종 95%에 카나이올로 5%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13.5%의 알코올 함량을 보입니다. 장미꽃잎과 레드 체리, 자두향이 신선하고 베이스 노트로 은은하게 깔리는 오크향과 삼나무 향이 매력적입니다.
음식은 크림 또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피자, 라자냐 등과도 궁합이 좋고 소시지나 치즈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와인 중에서 가성비가 높은 편으로 산지오베제 와인의 입문자에게나, 이탈리아 와인을 즐기는 중급자에게도 무난히 추천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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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의를 들어보셨거나 심리평가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애착 외상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해왔는지 잘 아실 겁니다.
사실 대인 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 중 거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애착 외상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임상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에서는 애착과 애착 외상이 무엇이며 애착 외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임상가가 아닌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애착 외상을 의심케 하는 심리검사 sign은 무엇인지를 일별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착 외상이 얼마나 흔한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감별하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한 현장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애착 외상의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애착 및 애착 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지, 그리고 애착 외상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개요
* 일시 : 2024년 2월 25일(일) 14:00~17:00(3시간)
-> 전날인 2월 24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3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애착 외상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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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시랑스(Le Silence)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뮤지엄 카페로 굉장히 다양한 커피 및 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관련해서는 원두 뿐 아니라 드립백이나 캡슐 커피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저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원두가 많아서 가끔 이용합니다. 가격도 로스터리 전문 카페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고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하와이안 코나 원두는 르시랑스에서 판매하는 원두 중에서 가장 비싼 편입니다. 200g에 42,000원으로 파나마 게이샤와 필적할 수준인데 사실 가격만 보면 이것도 100% 코나 커피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100% 코나 원두를 표방하는 로스터리의 200g 가격이 70,000원이 넘는 곳도 많거든요.
하와이안 코나 원두의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간 생산량이 500톤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자마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커피 중 하나로 포함되며 쓴맛은 비교적 적은 대신 풍미, 향미, 바디감, 뒷맛, 단맛, 신맛이 모두 절묘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원두입니다.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코나 벨트로 불리는 빅 아일랜드 해안에서 재배되는데 일조량, 강수량 등이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인데다 특히 커피 재배에 아주 유리한 화산 토양입니다.
* 지역 : 빅 아일랜드 코나 벨트* 재배고도 : 1,920~2,200m
* 품종 : Kona Typica
* 가공방식 : 내추럴(Natural)
Type 2에 속하는 피베리 원두로 카라멜, 다크 초컬릿, 코코아, 토스트, 파인애플 노트입니다.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네요. 아직 자마이카 블루마운틴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균형잡힌 맛이라는데 하와이안 코나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 다시 구매하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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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고 운동 열심히 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무병 장수를 위해서 좋은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좋은 침구와 높이에 맞는 베개까지 사용하고 있다면 그 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입을 다물고 자는 것과 빛을 차단하는 겁니다.
구강 호흡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는
'입 다물고 자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을 해 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오늘은 빛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숙면을 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유이든 불을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아실 겁니다. 아무래 오래 자도 푹 잔 느낌이 없죠. 그래서 암막 커튼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커튼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아무래도 해가 뜨면 빚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함께 사는 사람과 수면 패턴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수면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확실하면서도 더 간단한 해결법입니다.
수면 안대라고 하면 야간 비행 때 일부러 잠을 청하기 위해 항공사에서 무료 어메니티로 나눠주는 싸구려 수면 안대를 떠올리실텐데 그건 빛이 제대로 차단되지도 않거니와 오래 착용하면 귓바퀴에 자국이 나서 아프죠. 그래서 비용을 좀 들이더라도 처음부터 오래 사용할 좋은 수면 안대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컴포럽 수면 안대는 자신의 10년 불면증을 치료하고자 업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제품입니다.
깔끔한 패키지에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온라인 스토어 기준 19,800원입니다.
박스 안에는 먼지가 묻지 않도록 포장된 수면 안대 본품과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스트랩을 귀에 거는 방식이 아니라 머리 뒤에서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수면 안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머리가 좀 큰 편인데 한국인의 머리 둘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해서 아무리 대두라도 사용 가능한 최대 70cm 사용 범위를 가진다고 합니다.
벨크로는 따갑지 않은 0.5cm 얇은 두께의 소프트 벨크로를 사용하는데 고정력이 강하면서도 머리카락이 붙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정력이 강해서 사용할 때마다 붙였다 뗐다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저는 제 머리에 맞게 고정한 뒤 그냥 모자 쓰듯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특허 출원한 암막율 99.9%의 3겹 암막 구조로 빛을 완벽 차단합니다. 사실 암막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착용했을 때 빛이 새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데 컴포럽 수면 안대는 정말 빛이 하나도 새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착용 시 콧대로 인하여 생기는 빈 공간을 차단하고자 특수 제작된 코 지지대를 안쪽에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중의 안대는 통기성이 좋지 않은 90% 나일론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먼지와 기름이 모공에 엉겨붙으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모달 94%를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통기성이 우수하여 오래 착용해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피부에도 저자극이고요.
그래서 보기에는 두툼해 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60g 밖에 되지 않아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귀를 덮도록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음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착용하면 따뜻하기 때문에 피곤한 눈을 온열 찜질하는 느낌도 좋습니다. 대신 여름철에는 살짝 덥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기는 합니다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 편안한 착용감 : 가볍고 따뜻하며 보드라움
* 단점
- 중성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만 해야 하고 건조기도 사용할 수 없어서 세탁하기 번거로움
- 털이 잘 붙는 재질이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은 아이보리 색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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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힐링 비지니스가 유행하면서 'No Pain No Gain'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는 인플루언서들의 말이 유행하곤 했었죠. 그런데 전직 농구 선수가 즐기는 자가 성공하는 건 모두 뻥이고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소위 일침을 가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즐겨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나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나 제가 볼 때는 매한가지입니다. 흑백 논리에 매몰된 관점이죠. 즐김과 고통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즐기는 자도 당연히 고통스러울 수 있고 고통을 감내하다보면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우선 순위 가치로 두느냐인데.....
저는 제목처럼 결국 즐기는 자가 성공하고 즐기는 자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통보다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전직 농구선수의 말대로 성공을 위해 일정 정도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기간의 성공에만 해당됩니다. 그 성공을 지속하려면 즐거움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정작 그 농구선수도 고통을 견디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부동산으로 부를 쌓고 지금은 예능인의 삶을 즐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루었던 농구인의 성공은 어디로 갔지요?
즐겁지 않으면 그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고통의 에너지와 인고의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성공은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부정적인 경험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정적인 경험은 정신과 영혼에 강력한 손상을 입히기 마련이고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masochist가 아닌 이상 고통을 계속 인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모든 유기체는 고통을 피하게끔 진화했으니까요. 인간이 아무리 의지의 힘을 가진 고등 동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즐기는 사람은 고통을 인내하는 사람에 비해 처음에는 불리해 보입니다. 단기간에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의 양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고통이 몰려와도 이를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찾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을 인내하면서 단기 성공한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면 성공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 그냥 참기만 합니다. 그러다 무너지거나 결국은 고통을 회피하게 됩니다.
당장 저만 해도 고통을 참으면서 억지로 했던 일 중에 진가를 발휘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제가 제 인생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평가한 모든 것은 제가 즐기는 분야에서만 나왔습니다.
고통을 인내하기만 하는 사람은 성공을 했다고 해도 그 성공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정말 평생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찾는 것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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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에 7차 설계 계획안이 도착했습니다.
기초 설계 계획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먼저 외관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입니다.
초기에는 태양광 패널 수 때문에 외쪽(외박공) 지붕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는데 이번에 받은 계획안을 보니 일반적인 박공 지붕으로 바뀌어서 안심했습니다. 외박공 지붕이 통기층을 만드는 것도 더 어렵고 무엇보다 실내에서 보는 개방감이 덜 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일반 박공 지붕에도 제가 원하는 수의 태양광 패널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지 다시 문의한 상태입니다.
외장재는 1층이 기단 느낌이 나도록 벽돌 마감으로 2층은 목구조라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인 박판 세라믹 패널로 제안받았습니다. 확실히 안정감이 있고 보기에는 좋지만 저는 전체를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편한 세라믹 사이딩으로 했으면 해서 세라믹 사이딩과 박판 세라믹 패널의 비교를 요청해 두었습니다.
거실창은 윈도우 시트가 설치되는 450mm에서부터 올라가지만 왼쪽의 서재 창은 바닥에서 올라가는 전창으로 하고 싶어서 가능 여부와 디자인이 이상하지 않은 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 안으로는 서재창과 거실창의 높이가 균일한 걸 보면 서재창을 거실창과 같은 높이에서 맞춘 것 같거든요.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볼보 XC40을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한 모습입니다. 2층 침실 베란다가 돌출되어 있어 차양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저렇게 주차를 했을 때 차량 오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충분치 않으면 나중에 살다가 주차장의 전동문을 설치하고 앞뒤를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요.
베란다 옆으로 보이는 작은 창문이 있는 곳이 조적 욕조가 있는 욕실인데 창문이 너무 작은 듯 하여 크기를 더 키울 수 없는지와 2층 동쪽 면의 작은 액자창을 더 길게 뺄 수 있는지를 문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북쪽 배면도도 보고 싶어서 요청드렸고요.
외관 작업에 대한 피드백은 피드백대로 보내야 하고 인테리어 컨셉도 잡아야 하고 정신없이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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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2월 17일(토)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2월 16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친구들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고 수업 시간에 엉뚱한 말을 하거나 학원 차량에서 통제가 안 되는 문제로 인해 실시한 선별심리평가 결과 종합심리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며 의뢰된 초등학교 2학년 여아.
-> 부모가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부모-자녀 관계 문제도 기질 조합으로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음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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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을 처음 보는 대부분의 임상가는 위에 링크한 핸드북을 읽은 뒤에 Ricky Greenwald가 후속편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사용하라고 워크북을 새롭게 내놓았고 그걸 번역한 책이 나왔다고 생각할 겁니다. 당연히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마존에서 Ricky Greenwald를 검색해 보면 'Child Trauma Handbook'만 나오고 workbook 등 아무리 관련 검색어를 조합해서 검색해도 이 책의 원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 책은 말 그대로 핸드북의 '연습'에 들어있는 내용만 그대로 뽑아서 그냥 묶기만 해서 내놓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게 전혀 없습니다. 토씨 하나까지 똑같습니다. 핸드북이 2만 원인데 그냥 '연습' 제본판을 만들어서 1만 원을 받고 파는 겁니다. 제가 이걸 알게 되었을 때의 황당함과 배신감이란.... 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역자 두 명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던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기를 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저는 이런 참신한 사기를 생전 처음 봤습니다. 학지사 담당자가 이걸 몰랐을 리가 없고 설사 모르고 출판했다고 해도 그것 또한 변명이 안 되는 한심한 일입니다.
이 책과 관련하여 학지사에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Ricky Greenwald의 '마음을 다친 아동·청소년을 위한 핸드북(Child Trauma Handbook, 2002)'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 책을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동일한 내용이 '연습' 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저처럼 사기 당해 돈낭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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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안식주는 2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9일 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업무 관련 연락은 2월 2일(금) 자정까지 도착한 것까지만 처리하겠습니다.
2023년 4/4분기 안식주가 지난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024년 1/4분기 안식주 공지가 올라오니 이 놈은 대체 일은 언제하고 맨날 놀기만 하냐고 하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1/4분기는 1, 2, 3월이죠.
그런데 올해 설 연휴가 2월 9일부터 12일까지라서 그 기간에 1/4분기 안식주를 맞춘 것 뿐입니다. 어차피 설 연휴에 업무를 할 수가 없는데 그 때 쉬고 3월에 또 쉴 수는 없잖아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2023년 4/4분기 안식주가 끝나자마자 또 쉬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사실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다가오니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네요. 빚을 지지 않고 짓는 것이 목표지만 평생 한 번일 가능성이 큰 만큼 집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기 어렵고 돈 들어갈 곳은 천지니 열심히 일해서 최대한 많이 저축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집 짓기를 목표로 하기 전처럼 안식주를 편한 마음으로 쉴 수가 없더군요.
중언부언 쓸데없는 변명이 길었는데 어쨌든 미리 공지 올립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마 인테리어 설계를 앞둔 시기이니 인테리어 설계 업체와 contact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인테리어 컨셉을 정리하면서 보낼 것 같습니다.
설 명절 편안히 보내시라는 인사 미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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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업적으로 커핑을 하는 생두감별사인 Q-grader일리가 없고 바리스타 같은 업계 종사자도 당연히 아니지만 그냥 커피를 좋아하고 이런저런 커피를 마셔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커피 원두를 찾은 나름의 방법을 참고하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이 방법은 믹스 커피 같은 인스턴트 커피나 캡슐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아아, 뜨아 등을 사서 드시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핸드/머신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드시는 분 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원두를 찾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원두를 고를 때 나라 별로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케냐 AA,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인도네시아 만델링, 과테말라 안티구아처럼 말이죠.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이 방법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원두 품종을 중심으로 찾는 게 더 낫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품종으로는 Bourbon, Typica, Caturra, Catuai, Mondo Novo, Acaia, SL28, SL34, Catimor, Heirloom, Castilla, Kent 등이 있습니다.
일단 각 로스터리 업체의 블랜딩한 커피를 피하고 단일 품종으로 구성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고릅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다양한 품종의 싱글 오리진 커피를 시도하는 게 좋은데 마음에 드는 품종의 원두가 있으면 따로 기억해 둡니다.
이 때 중요한 건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여야 한다는 겁니다. 커피 원두는 볶는 정도에 따라 약배전 -> 중약배전 -> 중강배전 -> 강배전 정도로 분류하는데 강배전으로 갈수록 더 강하게 오래 볶아 쌉싸름한 맛이 강해집니다.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는 중강배전 이상으로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하는데 그래야 일정한 커피 맛을 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바꿔 말하면 품종 별 차이가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다 쓴 맛만 나니까요.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커피 품종을 찾고 있으니 품종 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야 하고 그러려면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골라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품종을 찾았으면 그 다음에는 가공 방식(
'커피 원두의 가공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공 방식에는 크게 건식법이라고 하는 Natural과 습식법으로 불리는 Washed의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는데 똑같은 원두 품종이라고 해도 가공 방식에 따라 향과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원두를 찾은 다음에는 Natural과 Washed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가 맛이 달라지는지, 어느 가공 방식의 원두가 더 마음에 드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나라와 지역은 흔히 말하는 '떼루아'의 문제이니 그 다음에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 때 고려해도 충분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Caturra, Catuai 두 개의 품종이 저랑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1. 커피 구매 시 블랜딩한 원두 말고 단일 품종으로 구성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골라야 함
2. 각 원두 품종의 향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약배전이나 중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골라야 함
3. 좋아하는 원두 품종을 찾았으면 가공 방식을 바꿔가며 어떤 가공 방식이 더 마음에 드는지 시험해 볼 것
4. 마지막으로 나라와 지역을 매칭해가며 선택의 폭을 넓혀볼 것
덧. 제 경우에는 와인도 비슷했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까베르네 프랑, 멀롯, 피노누아보다는 산지오베제 품종 포도로 만든 와인이 더 제 입맛에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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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X-Nowledge 출판사에서 2014년에 나온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 스즈키는 게이오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지만 리먼 브라더스에 입사한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다 우연히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듣고 글과 사진의 세계로 뛰어들어 디자인, 해외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는 작가로 전직한 특이한 인물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샤를로트 페리앙의 LC2 의자, 아일린 그레이의 E1027 테이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 조지 카워딘의 오리지널 1227 데스크 램프, 자비에 포샤르의 A 체어, 알바 알토의 알토 꽃병, 한스 베그너의 Y 체어, 찰스와 레이 임스의 LCW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빌 스텀프와 돈 채드윅의 에어론 체어 등 명품 가구 및 조명의 뒷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구 회사 허먼 밀러의 창업자인 D. J. 드프리, 핀란드 가구 회사 아르텍의 CEO인 미르쿠 쿨베리, 이탈리아 조명 회사 FLOS의 CEO인 피에로 간디니의 디자인과 운영 철학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디자인 가구, 조명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그냥 눈이 호강한 시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유튜브의 부잣집 투어 영상을 볼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나 FLOS 조명, LC2 체어 등이 제게는 루이 비통의 3초백처럼 느껴져서 거부감만 들었기 때문에 저는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 조명 등은 일부로라도 피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런 명품 가구나 조명을 구매할 돈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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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를 비건 제품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건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오레오 쿠키는 '유청분말'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굳이 따지면 '락토(lacto)' 비스킷입니다. 따라서 엄격한 비건이라면 먹을 수가 없죠.
그렇다면 오레오 쿠키의 대체재는 없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포장지에 떡하니 'Vegan' 마크가 박혀 있는 스페인 구욘사의 'Twins Cocoa Sandwich Cookies'가 있습니다. Galletas Gullon사는 1892년에 창립한 유럽 최고의 비스킷 제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과자 한 통의 당 함량이 4.8g에 불과하고 그나마 설탕이 아닌 천연 감미료 말티톨을 사용했습니다. 말티톨은 설탕의 90% 단맛을 가진 설탕 대체제로 저처럼 오레오 쿠키가 너무 달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적절한 단맛을 냅니다.
한 박스에 다섯 봉지가 들어있고 한 봉지에 비스킷이 4개씩 들어있으니 총 20개 용량입니다.
같은 용량 대비 단호박보다 5배나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제조 시 단일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고올레인산이 함유된 해바라기 오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모양도 오레오 쿠키와 흡사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안의 크림 색깔이 덜 하얗다는 정도? 맛도 덜 달고 덜 느끼하다는 걸 제외하면 오레오 쿠키와 비슷합니다. 물론 느끼하고 바삭한 오레오 쿠키를 좋아하는 비건이라면 미국에서 제조한 오레오 쿠키를 구해서 드시면 됩니다.
한 봉지에 4개 씩 들어있으니 티 타임에 둘이서 한 봉지를 뜯으면 딱 적당한 용량입니다.
2024년 2월 11일 현재, 온라인 샵에서 한 박스에 4.3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공식품이니 건강을 위해서는 자제하는 편이 좋겠지만 저도 티 타임 용으로 항상 한 박스 정도는 쟁여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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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Champagne)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샹파뉴 지역 특산의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프랑스 안에서 생산되었다고 해도 상파뉴에서 생산된 포도가 아니거나 전통 양조법을 따르지 않으면 샴페인이 아닌 '크레망'이나 '뱅 무소'라고 불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샴페인하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가 모엣 샹동(엔트리급)이나 돔 페리뇽(상급)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볼랭저(Bollinger)도 만만치 않은 중급 이상의 샴페인입니다. '007'의 제임스 본드가 즐겨 마시기로 유명한, 180년 전통의 명문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블랭저는 피노 누아 60%, 샤르도네 25%, 피노 뮈니에 15%를 섞어서 만듭니다.
샹파뉴 지역은 기온이 낮아서 포도가 완전히 익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을 내기 위해 다양한 포도를 섞기 때문에 샴페인은 대부분 빈티지가 없습니다. 간혹 날씨가 정말 좋은 해에는 빈티지 샴페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일반 샴페인보다 풍미가 더 깊기 때문에 아주 비싼 편입니다.
Special Cuvee Brut Non-Vintage는 볼랭저의 대표 샴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Cuvee는 첫 번째 압착에서 얻은 가장 좋은 포도즙으로 만들었다는 뜻이고 Brut은 단맛이 없다는 말입니다.
보통 샴페인하면 달달한 맛과 향이 나는 걸 떠올리실텐데 Brut은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탄산이 들어 있다는 걸 제외하면 일반 와인과 비슷합니다. 특히 볼랭저는 피노 누아 품종 비율이 높아서 레드 와인 같은 느낌이죠.
12%의 750ml 용량이고 10만 원대 샴페인 중 최고라는 평입니다.
맑은 황금색으로 따를 때 매우 잔 거품이 이는 걸 볼 수 있으며 입안에 머금었을 때 질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바디감이 무거우면서도 산미가 적절하여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즐거운 파티나 누군가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캐쥬얼하게 즐길 수 있는 샴페인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욕 먹지 않을 겁니다. 저는 재구매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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